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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세비야에서 택시 타기? 유럽의 카카오 택시, 마이 택시(My Taxi)로 간편하게!

by Mellowee 2017. 10. 22.


해외 여행을 하다보면 평소에는 거리낌 없이 했던 쉬운 일들도 일부러 피하게 되는 일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택시 타기'가 그중 하나인데, 언어가 통하지 않기 때문에 목적지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을지 자신이 없거나, 외국인이라고 혹여나 바가지를 쓰게 되진 않을까, 염려할 요소가 많아서다. 


그럼에도 여행을 하다보면 택시가 필요한 상황이 생기기 마련. 버스가 다니지 않는 구간을 지나야 한다든지, 지하철이 끊긴 시각 숙소로 돌아가야 할 때, 비교적 안전한 콜택시 앱을 이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리 나라의 카카오택시처럼, 유럽에도 택시 앱이 활성화되어있는데, 그중 가장 대중적인 서비스가 마이 택시(My taxi)다. 마이 택시는 유럽 전역의 약 11개국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세계 최대 콜택시 앱으로, 아직까지 우리 나라에는 도입되지 않았지만 스페인, 루마니아 등을 포함한 다양한 국가에서 활발하게 운영되며, 우버의 최고 경쟁 상대로 손 꼽힌다. 


2017년 10월 세비야 여행에서 마이택시를 체험해 봤다.



마이 택시(My taxi) 시작하기


해외 앱이라고 해서 겁 먹을 필요는 없다. 마이 택시는 UI 설계가 굉장히 쉽고 깔끔하다. 일단 (1)마이 택시 앱을 열어서 현재 위치와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2)구글 맵을 이용해서 나의 현재 위치에서 최종적으로 가고자 하는 목적지의 거리를 확인해 보자. 


마이 택시를 처음 알게 된 것은 실은 구글 맵에서 였다. 길 찾기를 해서 택시로 얼마나 걸리는지 확인했더니 화면 하단에 마이 택시 연결하기 탭이 활성화 되는 것 아닌가?


똑똑한 구글에서는 보통 여행자들이 구글 맵으로 길을 찾는 이용 행태를 활용, 택시 이동 경로 확인 시 곧바로 마이 택시로 연결해주고 있었다. 아래 그림처럼, 해당 경로의 길이나 소요 시간을 보여주고 심지어 예상 택시비 까지 예측해 준다. 





마이 택시(My taxi) 연결하기


마이 택시 앱에서 출발지와 목적지 설정이 완료 됐다면 택시 호출 버튼을 누르자. 우리나라 카카오 택시 처럼, 근거리 택시 기사와 곧바로 연결이 되고 앱 화면에서는 그 택시 기사의 정보와 위치가 실시간으로 노출된다. 


언어가 통하지 않는 것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기사에게도 택시를 호출한 사람의 위치 정보가 전달 되니 그대로 찾아올 수 있다.  





택시비 계산하기


결제는 어떻게 할까? 이때도 역시 앱으로 척척이다. 택시 운행이 끝나면 기사가 계기판에 있는 금액을 앱으로 입력해준다. 이때 입력된 금액은 탑승객의 앱으로 바로 전송된다. 즉, 마이택시를 이용하면 아무리 말 한마디 통하지 않는 외국인 끼리라도, 바가지 요금을 청구하기 어려운 구조라는 뜻. 


택시 탑승객이 앱에서 결제를 마치면 자동으로 기사의 앱에서도 결제 완료가 뜬다. 현금을 뒤적뒤적 꺼내거나 신용 카드를 부산스럽게 찾을 필요도 없어 참 편하다. 이때 계산은 마이택시 앱에서 미리 설정해둔 신용카드 정보나 페이팔(Paypal)로 가능하다.



특이한 점은  마이 택시앱에 기사에게 '팁을' 줄 수 있는 UI가 들어가 있다는 것. 팁은 10% 15% 20% 까지 선택할 수 있다. 우리 나라보다는 비교적 팁 문화가 발달한 유럽 전역을 대상으로 서비스하는 만큼 지역 특색을 반영된 UX가 아닐까 한다. *마이 택시는 현재 영국, 이태리, 루마니아, 스페인, 스웨덴 등 유럽 지역 11개국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다.





* 마이택시 앱에서는 이용 내역 History도 디테일하게 확인 가능하다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현금이 없어도 걱정 없이 해외에서 탈 수 있는 마이 택시 앱. 한국에서 카카오택시 처럼 유용한 모바일 서비스들을 이용하며 생활의 질이 바뀌었듯, 해외에서도 다양한 O2O 서비스가 인기라는 점을 몸소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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